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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트조경(주) 2018 필리핀 팔라완 여행기

2018년도 한해도 뜨겁게 보낸 에코아트조경(주)!
업무가 덜 바쁜 1월이 되면 해외로 워크샵을 가기로 계획하고.... 드디어! 그 날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싸이판으로 예약을 하였다가 여행을 앞두고 지난 가을 큰 태풍이 몰아닥쳐 부득이하게 여행지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변경한 여행지는 필리핀 팔라완섬!
여행지로 알려지게 된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관광객이 많지 않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이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그 날이 올까 했지만 시간은 훌훌 지나가고 지난 1월 23일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8:35 비행기로 출발하였습니다.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과 필리핀의 시차가 1시간 있어서 현지시각 12:30 도착이지만 한국사람에게는 새벽 1시반입니다. 공항이 아직 작고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지 않아 일일이 가방을 열어 검사를 하다보니 공항에서 나가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늦은 밤이라 피곤하여 바로 숙소로 이동하여 굿나잇!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정이 변경되어 첫 날은 호핑투어를 떠났습니다.
방카라고 부르는 소금쟁이 모양 배를 타고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며 수영하고, 물고기를 구경합니다.
다른 섬으로 옮겨 물놀이를 더 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가진 뒤 다시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멋진 맹그로브 나무로 둘러싸인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날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꼽히는 유네스코 지정 자연 세계유산 지하강 국립공원을 갔습니다. 배를 타고 지하강이 있는 곳까지 가야하는데 선착장에서는 날씨가 흐리고 비도 살짝 오더니 지하강이 있는 곳은 날씨가 맑습니다.
동굴 속에 흐르는 강을 따라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출발 전 가이드가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해설기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동굴 안에 들어가서 설명을 들으며 기암괴석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바깥 세상으로 나옵니다.
지하강을 구경한 뒤, 선착장 근처 사방비치로 이동하여 맹그로브 숲 탐험에 나섰습니다.
바다와 강의 만나는 지점에서 자라는 맹그로브나무는 모양이 매우 독특합니다. 뿌리가 물 밖에까지 나와있는데 물 아래 땅속에도 10m 이상 깊이 박혀 토양의 유실을 막아주고 태풍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패들보트를 타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유유히 강을 지나갑니다.
보트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나무 위에 잠자고 있는 뱀도 있고, 큰 개미집들도 보입니다. 다양한 생명들이 자라고 있는 소중한 숲입니다. 맹그로브 나무는 매우 튼튼해 건축을 할 때 이용할 정도라고
하지만 이 곳의 나무들은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와 야시장 구경을 하였습니다.
야시장 전에 들렸던 작은 마켓인데 잔잔한 노래를 하는 라이브 음악 팀도 있고 조명이 멋진 곳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날.
시내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나비농장 입구에서 팔라완 섬 지도를 보며 설명을 듣습니다.
수많은 나비가 날고 있는 곳에는 역시 예쁜 꽃도 많습니다.
예쁜 나비가 되기 위해 힘든 애벌레와 고치의 과정도 겪어야 합니다.
나비농장 한 쪽에는 원주민들이 거주하며 공연을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통악기도 연주하고 사냥하는 모습, 불 피우는 모습 등을 보여줍니다.
지역 교도소에 방문하였는데, 중범죄자들은 격리되지만 경범죄자들은 개방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방문객을 위해 한국음악에 맞춰 춤을 준비하고 열심히 공연합니다.
악어농장에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악어를 보호하기 위하여 운영되는 연구소같은 곳으로 새끼악어들부터 다 자란 성체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성체는 엄청나게 커서 3~4m는 훌쩍 넘습니다.
다음 코스는 지역에서 유명한 빵집입니다. 빵을 필리핀 전역에 유통할만큼 크고 유명한 곳으로 관광지로 방문할 수 있게 조성해놓았습니다. 특히 잘 관리된 조경이 인상깊습니다.
팔라완의 유명 정치인 미트라가 생전에 거주했던, 바닷가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별장 전망대입니다. 높은 곳에서 멋진 바다 풍경을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합니다. 이곳저곳 방문하는 바쁜 일정 중에 여유를 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쇼핑센터, 마사지샵 등을 들리고 저녁식사 후 밤에는 밤바다를 지나 반딧불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반딧불을 위해 핸드폰 불빛을 자제하여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반딧불은 처음 봤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조명을 켜는 것처럼 작은 배를 타고 섬 주변을 돌며 반딧불이 모여있는 나무들을 구경합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탄성을 지를 때마다 더욱 밝게 빛났습니다.
꽉찬 마지막 하루 일정을 마치고 새벽 1시반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 년을 열심히 보낸 보람이 느껴지는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그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올 한해도 뜨겁게 열심히 지내야겠습니다.